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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소설과 영화

by YJ1117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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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나이는 숫자일 뿐, 인생은 언제든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출처-교보문고

 



100세 생일날, 슬리퍼 신고 양로원을 탈출한 남자

 

알란 칼손. 백 살이 된 그의 생일을 축하하려는 양로원의 성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그는 담담히 창문을 넘어 탈출을 감행한다.
슬리퍼를 신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버스 터미널로 향한 그는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이 든 트렁크를 가져가 버리고,
그 순간부터 평온했던 일상은 엉뚱한 도주극으로 바뀐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지 시작일 뿐.
알란이 살아온 인생은 폭탄 전문가로서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 냉전, 한국전쟁, 심지어 원자폭탄 개발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현대사를 몸소 겪은 희대의 모험담이었기 때문이다.

“될 대로 되라. 세상은 원래 그런 식으로 굴러간다.”

소설은 현재 시점에서의 도주극과 함께
알란이 살아온 100년의 시간을 교차로 보여주며
그의 엉뚱하고도 위대한 인생을 유쾌하게 펼쳐낸다.

 




주요 등장인물


1. 알란 칼손

태평하고 낙천적인 폭탄 전문가.
술과 폭약만 있으면 어디서든 살아가는 인생의 고수.
그는 “이념도 정치도 관심 없다”는 철학으로
세계사를 관통하면서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2. 율리우스

알란의 첫 번째 동료.
잔머리와 생존력이 뛰어난 사기꾼 노인.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알란을 끝까지 돕는
의리 있는 캐릭터다.

3. 베니

우연히 합류한 청년.
수십 개의 학위를 ‘거의’ 땄지만 하나도 완주하지 못한 허당형 천재.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행동력도 점점 성장해 간다.

4. 구닐라

코끼리 ‘소냐’를 가족처럼 키우는 여성.
과거 서커스 출신답게 강단 있고 유쾌한 성격으로
알란 일행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출처-네이버 영화

 





감상평 – 유쾌한 웃음 속에 담긴 인생의 철학

처음엔 ‘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이?’ 싶지만,
읽다 보면 기발한 상상력과 엉뚱한 전개에 빠져들게 된다.
알란이 우연히 세계사의 거물들과 엮이는 이야기들은
허무맹랑한 듯하면서도 어쩐지 그럴싸하게 느껴지는 묘한 재미를 준다.

작가는 알란이라는 인물을 통해
무거운 주제인 역사, 이념, 전쟁을
시니컬한 유머로 풀어낸다.
그래서 때로는 가볍게 웃다가도
마지막엔 생각이 잠기게 된다.

“어차피 내일이란 건 아무도 모르니까, 오늘을 즐기는 거야.”

이 책은 인생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방법을
알란의 태도를 통해 보여준다.
슬프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될 대로 되라”고 말하며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여준다.





영화와의 비교

2013년 개봉한 동명 영화는
소설의 핵심 줄기를 그대로 따라가되,
에피소드 일부는 축소되거나 생략되었다.

특히 알란의 과거 회상 부분은
영화에서 조금 더 간단하게 다뤄지며,
액션과 추격, 슬랩스틱 위주의 연출로
코믹 요소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영화는 알란의 매력,
그리고 그의 태평한 인생 철학은 잘 살려냈다.
배우 로베르트 구스타프손의 무표정 연기는
알란의 무심한 유머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책이 좀 더 풍성한 서사와 풍자,
영화는 빠른 전개와 영상적 유쾌함이 강점이다.




출처-네이버 영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1. 인생에 지쳤다면 꼭 읽어야 할 책
힘들고 복잡한 세상 속, 알란의 낙천적인 태도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위로가 된다.
2. 코미디와 역사, 철학이 한데 어우러진 수작
프랑코, 트루먼,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까지…
알란을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3. “늦은 시작은 없다”는 메시지
100세에도 모험을 시작하는 알란의 모습은
삶은 언제든, 어디서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마무리 – 창문을 넘어간 건, 자유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단순한 도주극이 아니다.
이는 정해진 삶의 틀을 깨는 이야기이자,
어떤 순간에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생의 응원가다.



웃기고, 따뜻하고, 조금은 울컥하게 만드는 이 소설.
읽는 동안은 물론, 다 읽고 나서도 마음 한구석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부드러워진다.



나이와 조건을 뛰어넘는 유쾌한 용기.
그게 바로 알란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이다.



“될 대로 되라.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거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책으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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